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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의 현실         - ◈' 닌맘 -

 

 

2016년 태풍 '차바'로 인하여 울산 소방공무원이 순직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출동했던 소방공무원은 간호사 출신 구급대원으로 강물에 쓸려 순직하였습니다.

구조 현장에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발생했다면 구조대원, 구급대원이 동시 출동을 해야하나 구조대원이 다른 출동을 나가서 부재중이라면 그 빈자리를 화재대원이 채웁니다.

 

시민들은 소방관이라면 만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위급한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을 보고 저 사람은 구급대원, 저 사람은 구조대원, 저 사람은 화재대원이라고 나누지 않을 겁니다.

만능 소방관이 왔으니 빨리 사고 현장을 해결해라! 라고 다그치기 바쁩니다.

보는 눈은 많고 구조 분야에 전문가가 아닌데 사고 현장을 보고 가만히 있을수는 없고 그러다 보니 사고가 따릅니다.

 

병원에도 각 과별로 전문의가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CT, MRI 와 같은 검사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아니면 정확하게 판독하지 못하고, 심장 수술도 흉부외과 전문의가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  

소방공무원은 각 시도별로 인력과 장비의 수준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경찰 공무원은 국가직으로 정부에서 많이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근무 형태도 '주간-야간-비번-비번' 이라고 합니다.

각 동마다 지구대가 하나씩은 있는 것 같고 근무하는 경찰도 많아 보입니다.

그러나 소방공무원은 지방직으로 119안전센터를 보면 직원이 별로 없는데 대략 한팀에 5~6명 정도 보입니다.

또한 구급차 한대가 몇 개의 동을 관할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는데 관할 구급차가 타출동으로 부재중이라면 상대적으로 장거리에 있는 구급차가 와서 환자처치 해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면 정말 위급한 환자의 경우 시간과의 싸움인데 예후가 매우 안좋습니다.  

 

소방공무원 특별승진에 대해서도 국정 감사때 알게 되었는게 있습니다.

소방공무원 특별승진은 KBS상, 소방안전봉사상, 소방기술경연대회, 기타로 구성되어 있고 최근 3년간 소방공무원은 68명, 경찰은 544명이 특별승진을 했다고 합니다.

시민의 손과 발이 되어주며 고생하는 소방관은 경찰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사기가 저하되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정부는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소방공무원의 단체보험은 보장 범위가 작아 개인 보험을 추가로 가입하여야 하나 위험직으로 분류되어 보험 가입이 힘들며 또 가입하여도 일반인들보다 보험료가 비쌉니다.

이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공무원 전용 보험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력부족을 위해 많은 인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장비는 소방안전교부세로 인하여 언론에서 말이 많았던 장갑을 사비로 구매한다는 것은 없다고 하나 아직도 소모품의 현장 활동 장비는 예산 부족으로 부족하다고 합니다.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구조·구급 요청의 거절 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합니다. 

일선 소방서 간부급의 소방관 중에는 출동 직원들로 하여금 민원이 들어오면 그 직원을 질타하고 특별 정신교육을 시키며 응급환자 이송 중 신호위반으로 사고를 낼 경우 수리비 등을 사고낸 직원에게 청구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출동하는 소방관의 사기가 저하되며 민원을 두려워하여 소극적인 현장 활동을 하게 만듭니다.

 

 

히어로, 슈퍼 히어로, 영웅이라 부르는 소방관의 현실에 대해 간단히 적어 보았습니다.

그들이 마음편히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줄 수 있게 제도적 개선과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다음은 소방공무원의 업무와 급여, 2019년 시험 일정과 관련하여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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