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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빨기 방지 약 

엄마 아빠 나는 손빨기가 좋아요

첫째는 손빨기가 없었는데 둘째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손을 빨았다.

태어나서도 공갈 젖꼭지 보다 엄지손가락을 더 좋아했다.

그게 그렇게 맛있는지 틈이 날 때마다 빨았고 나는 둘째라서 마냥 예뻐서 그런건지 올해로 벌써 6살이 되었다.

지금에서야 마음을 굳게 먹고 손빨기를 제대로 고쳐주기로 했다.



 

손빨기는?

검색 포털 사이트에서 손빨기를 검색해보면 2~3세의 유아의 손빨기는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구강 변경이 생기는 경우도 없고 위장에 감염증도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손가락에 상처가 있을 때 구강 내에 있는 균에 의해 염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한다.

손빨기는 아이의 정서적, 사회적 미성숙의 표현이라서 무리하게 금지하기 보다는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려줘야 한다. 



사실 그 전에도 둘째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려고 노력을 했었다.

손가락을 빨 때면 장난을 치거나 얘기를 걸면서 같이 놀고 그러나 그 효과는 크지 않았다.

금세 손가락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5살때는 손빨기를 고치려고 어린이집 연락해서 주의깊게 봐달라고 부탁을 하였고, 집에서는 손가락에 레몬을 바르고 손빨기 고치는 제품을 쓰거나 공갈 젖꼭지로 대체하거나 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는 절대 아니었다.



JESSICA Nibble No More

6살 형님이 된 지금!!

인터넷에서 주문한 제품이 드디어 도착했다.

이 제품의 이름은 'JESSICA Nibble No More' 이다.





포장을 뜯으면 이렇게 생겼다.

그냥 매니큐어 같다.

이렇게 생긴 손빨지 방지 제품은 예전에도 써본적이 있었지만 별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이 제품의 후기가 굉장히 좋아서 구매를 했지만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아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하고 손빨기 방지 약을 바르기로 했다.

이 약은 진짜 때리고 싶을만큼 쓰다고 하는데 둘째가 잘 견뎌야 할텐데 혹시나 잘못되서 병원을 가진 않을지 걱정이다.






후기

약을 바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째는 "애기가 내 이불에 침 뱉었어~" 라면서 소리치며 거실로 나왔고 둘째는 울면서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괜히 안쓰러워졌다.

물로 입을 헹궈도 계속 쓰다고 하면서 침을 흘려서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먹였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상태가 호전이 되었다.


약이 얼마나 독하길래 애가 저지경이 됐을지 궁금했다.

그래서 아주 살짝 손가락에 뭍혀 맛을 보니 진짜 소량인데도 입에 침이 고이고 쓴맛이 진동을 했다.

쓴 알약을 입안에 머금고 있는 것 보다 더 심하다. 


우리 아이의 손빨기는 이걸로 고쳐질 것 같다. 

무의식중에 손가락이 입으로 가더니 다시 한번 쓴맛의 고통을 느꼈고, 지금은 손을 빨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다.


손빨기, 손가락 빨기, 손톱 깨물기, 손톱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 아이들

아무리 해도 고쳐지지 않을때 이 제품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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